으으- 어제가 마음속 데드라인이었는데 서브이벤트가 너무 많. ㅜㅠ
엔딩을 먼저 본 후 서브를 회수할까 그냥 천천히할까 고민하다 후자를 택.절대 에스텔에게 입힌 야시시한 드레스 더 보려고 이러는게 아님. (...)
이왕 포기한 거 오늘은 베스페리아에서 흐름상 교묘하게 논점을 흘렸던 부분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. 이런다고 제가 까는 아니고 광빠에 가깝지만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. 베스페리아는 아마 완전무결의 해피엔딩일테지만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서 여차할 때 편의주의적으로 풀린 부분이 꽤 많았고 이게 if 한 두개를 넣는 것으로 상당-히 달라진다는게 요지.
네타바레 정도는 어제 글보다 심하달까 그 글의 구체화. 적당히 회피 부탁.
1. 유우리와 후렌의 대립. 현 상황이 썩은 것을 둘 다 인정한 상황에서 사회의 룰을 지키면서 바꿀 것이냐, 아니면 어기면서도 악을 처단할 것이냐. 이건 어느 시점이 되면 반드시 충돌할 수 밖에 없죠. 실제로 '계속 이러면 너라도 베겠다!' 까지 왔었고. 문제는 이에 대한 해결이 외부의 강제로 이루어졌다는것. 상대방을 인정하게 되는 이유가 나는 옳다고 믿었는데 알고보니 그 가정이 잘못되어서라면 이건 공정하지 않다는거죠. 부정하는 요소를 소디아에게 몰아준다는 것도 문제. 랄까 실로 얍삽하게 회피함. (...)
2. 에스텔의 경우. 두 청년의 가치관 대립,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공주님, 그리고 결심! 참으로 흥분되는 전개죠. 근데 여기서도 갑작스런 외부의 강제. 베스페리아의 등장인물들은 하나하나가 자신의 길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을 하는데 유독 에스텔만이 그 기회를 중간에 한번 박탈당합니다. 에스텔의 첫 포지션이 '세상을 알아가는 공주님'이지만 에스텔의 선택은 이 위치에서가 아니라 다른 클래스로의 전환이 일어난 후에 이루어진다는거죠. 한마디로 살고싶어!로 떨군 후에 작가가 되고 싶어!라는 결론을 내는 건 반칙이라는 얘기. (엔딩을 안봐서 모르겠지만.)
3. 마지막으로 가장 재밌는게 유우리. 유우리와 가장 비슷한 건 의외로 알렉세이죠. 직관적으로 유저가 느끼기에 유우리는 악을 벤게 맞고 후회없이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는 모습이 베스페리아의 핵심은 맞습니다. 하지만 '내가 믿는 정의를 관철한 후 그 업보는 내가 짊어지겠다.' 는 유우리의 논리로는 알렉세이를 부정할 수가 없음. 그 이유는 유우리가 악을 판단하는 기준이 대단히 자의적이기 때문. 판단 기준이 제시되지 않으면 확장이 가능하니까. 유우리는 보편적인 기준을 깼지만 플레이어는 다시 보편적인 기준으로 얘를 바라보기에 지지할 수 있는거니까. 플레이어도 함께 틀을 깨고 본다면 알렉세이 도 마찬가지란거죠. 만약 알렉세이의 계획이 재앙을 불러오지 않고 정말 필요한 힘을 그에게 주었다면? 가장 중요한 문제를 알렉세이를 죽여서 회피한 후에 논점을 세계와 인간으로 전환시켰다는게 가장 큰 불만.
...쯤.
상당수의 일본식 RPG가 마을 구석에서 시작한 여정을 세계의 멸망을 구하는 모험으로 확장시키죠. 베스페리아의 경우 멸망까지 끌어가는 과정에서 처음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문제를 정면돌파하려는 시도까진 좋았는데 너무 문제을 맞춰잡았다는게 지금까지의 제 감상.
이 생각이 남은 시간동안 바뀔지는 모르겠군요. 아 3시간이면 깰 거 같은데 멈추고 있는 이 답답함. -_-
엔딩을 먼저 본 후 서브를 회수할까 그냥 천천히할까 고민하다 후자를 택.
이왕 포기한 거 오늘은 베스페리아에서 흐름상 교묘하게 논점을 흘렸던 부분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. 이런다고 제가 까는 아니고 광빠에 가깝지만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. 베스페리아는 아마 완전무결의 해피엔딩일테지만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서 여차할 때 편의주의적으로 풀린 부분이 꽤 많았고 이게 if 한 두개를 넣는 것으로 상당-히 달라진다는게 요지.
네타바레 정도는 어제 글보다 심하달까 그 글의 구체화. 적당히 회피 부탁.
1. 유우리와 후렌의 대립. 현 상황이 썩은 것을 둘 다 인정한 상황에서 사회의 룰을 지키면서 바꿀 것이냐, 아니면 어기면서도 악을 처단할 것이냐. 이건 어느 시점이 되면 반드시 충돌할 수 밖에 없죠. 실제로 '계속 이러면 너라도 베겠다!' 까지 왔었고. 문제는 이에 대한 해결이 외부의 강제로 이루어졌다는것. 상대방을 인정하게 되는 이유가 나는 옳다고 믿었는데 알고보니 그 가정이 잘못되어서라면 이건 공정하지 않다는거죠. 부정하는 요소를 소디아에게 몰아준다는 것도 문제. 랄까 실로 얍삽하게 회피함. (...)
2. 에스텔의 경우. 두 청년의 가치관 대립,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공주님, 그리고 결심! 참으로 흥분되는 전개죠. 근데 여기서도 갑작스런 외부의 강제. 베스페리아의 등장인물들은 하나하나가 자신의 길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을 하는데 유독 에스텔만이 그 기회를 중간에 한번 박탈당합니다. 에스텔의 첫 포지션이 '세상을 알아가는 공주님'이지만 에스텔의 선택은 이 위치에서가 아니라 다른 클래스로의 전환이 일어난 후에 이루어진다는거죠. 한마디로 살고싶어!로 떨군 후에 작가가 되고 싶어!라는 결론을 내는 건 반칙이라는 얘기. (엔딩을 안봐서 모르겠지만.)
3. 마지막으로 가장 재밌는게 유우리. 유우리와 가장 비슷한 건 의외로 알렉세이죠. 직관적으로 유저가 느끼기에 유우리는 악을 벤게 맞고 후회없이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는 모습이 베스페리아의 핵심은 맞습니다. 하지만 '내가 믿는 정의를 관철한 후 그 업보는 내가 짊어지겠다.' 는 유우리의 논리로는 알렉세이를 부정할 수가 없음. 그 이유는 유우리가 악을 판단하는 기준이 대단히 자의적이기 때문. 판단 기준이 제시되지 않으면 확장이 가능하니까. 유우리는 보편적인 기준을 깼지만 플레이어는 다시 보편적인 기준으로 얘를 바라보기에 지지할 수 있는거니까. 플레이어도 함께 틀을 깨고 본다면 알렉세이 도 마찬가지란거죠. 만약 알렉세이의 계획이 재앙을 불러오지 않고 정말 필요한 힘을 그에게 주었다면? 가장 중요한 문제를 알렉세이를 죽여서 회피한 후에 논점을 세계와 인간으로 전환시켰다는게 가장 큰 불만.
...쯤.
상당수의 일본식 RPG가 마을 구석에서 시작한 여정을 세계의 멸망을 구하는 모험으로 확장시키죠. 베스페리아의 경우 멸망까지 끌어가는 과정에서 처음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문제를 정면돌파하려는 시도까진 좋았는데 너무 문제을 맞춰잡았다는게 지금까지의 제 감상.
이 생각이 남은 시간동안 바뀔지는 모르겠군요. 아 3시간이면 깰 거 같은데 멈추고 있는 이 답답함. -_-
태그 : TalesofVesperia, 테일즈오브베스페리아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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